부끄럽습니다만..이제 100일 입니다..

이제 만난 지..100일째가 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백한 지 100일이 된거지요..하하하..;;

고백한 날이 첫날인지..아니면 그 다음날부터 첫날을 세는건지도 모르겠고..
암튼 핸드폰에 저장해둔 D-Day 님의 말씀에 따라..오늘이 100 일입니다..

난생 처음 장미꽃 100 송이를 주문했습니다..
여태 본적도 없었던 100 송이 장미..크기도 크기고 무게도 장난아니고..
차 뒷자석을 가득 채운 것도 모잘라 꽃 향기가 차에 가득..흠..

“깜짝 놀래키면서 줘야되는데 주기도 전에 냄새에 들키겠군..”

덥지도 않은데 냄새가 앞으로 스물스물 기어오는 듯 해서 더운 척 하며 에어컨을 켰습니다..ㅎㅎ

내 지갑이 헐었다며 100 일 선물로 지갑을 선물하겠다는 그녀..
전 아직 누군가에게 받는 것 보다는 주는 게 익숙한가 봅니다..

“애들도 아니고 100일에 무슨 선물은 선물이야..그냥 밥이나 먹자”

라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만..100일 선물이나 주는 “애” 같은 짓을 제가 먼저 하고 있었기에..ㅡ,.ㅡ
암튼 둘이 지갑사러 백화점 가서 이리 저리 돌아다면서..이것 저것..ㅎㅎㅎ
쇼핑후에 다시 차를 타고 행여나 꽃냄새가 날까 눈치 살살 봐가며 저녁식사를 하러갔습니다..
오랫만의 과식..!! 살빼야 되는디..차말로..
식사를 마치고 서로 부른 배를 두드리며 드라이브를 하다가..
한적한 공원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꽃을 건네줬습니다..
오우~ 살짝 감동한(?) 눈빛..
이래서 여인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군..!!!
이제 1000 일을 기약합니다.. 200일, 300일은 무슨!
깔끔하게 100, 1000, 10000 일로 가는거죠..기냥..쭉~..!!

멋진 지갑~!

3 Responses

  1. 진아아빠 댓글:

    100일이라…..
    우린 언제였더라?????
    암튼 부자되시게^^
    그리고 언제 한번 내려와서 소개는 시켜줘야 하는거 아닌감????

  2. 지똥이 댓글:

    아…자증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