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결국 치과에 가다..

어제부터 살짝 사랑니 쪽 잇몸이 붓더니..오늘 점심먹고 양치질하면서 조금 건드려놔서인지 오후 내내 못견기게 아프길래 결국 견디다 못해 그냥 확 뽑아버릴려고 치과에 갔습니다..

대충 1년에 한 두번 이렇게 아팠었는데..
대부분 진통제 먹으면 곧 나아지고 해서..그러려니 했지만..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건지..이번 통증은 진통제 두알로도 가라앉질 않더군요..
사무실에 앉아서 인상 찌푸리며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고..아주..
암튼..치과라는 무서운 곳에..태어나서 두 번째로 가봤습니다..

작년에 처음 갔을 적에도 역시 사랑니때문에 갔는데..
의사선생님 왈..”더 아파서 도저히 못견디겠다 싶을 때 와라” 라고 해서 여태 참긴한건데..
오늘 간 치과는..뭐 X-Ray 찍어보더니만 뽑아야 겠다고 하더군요..
잇몸이 많이 부어서 당장은 못뽑고 붓기 가라앉고 몸좀 추스린 후에 작업(?)하잡니다..
오른쪽 위, 아래 한개씩..두 개의 사랑니..

다음 주 화요일로 작업일자를 날 잡긴 했는데..
오늘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랑 소염제 먹으니 좀 나아진듯 해서..
“이렇게 버티면되지 이걸 꼭 뽑아야 하나?” 하고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오늘 난생 첨으로 스케일링을 받았봤슴다..
내가 보기에도 치석에 니코틴에..아주 심난했는데 마침 의사가 이빨 상태 보면서 권하기에 그냥 해달라고 했습니다..
스케일링으로 이빨이 본래 색을 찾은듯 해서..좋긴한데..
애당초 이빨 사이가 많이 벌어진 터라..이거도 어케 매꿀 수 있나 함 물어본다는 걸 깜빡 했습니다..
이빨이 좀 벌어져서 웃을때 활짝~ 못 웃는 “컴플렉스”가 있긴 합니다..;;
허나 워낙에 만성이 되버려서..틈이 매꿔져도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웨딩 사진 찍을 때 활짝 웃어야 된다기에..;;

근데..이 시간에 이렇게 잡담이나 늘어놓고 있는 이유가……
자정에 진통제 먹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 3시 정도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남자들 두세명이 서로 욕하고 싸우는 소리때문에 잠에서 깼나봅니다..
다시 잠들려고 하는데 술한잔씩 했는지 목소리 톤도 크고 신경에 거슬려서..
결국 창문 열고 “잠 좀 잡시다” 악을 질렀더니 “죄송합니다” 하고 조용해지길래..
다시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잠시 후 다시 시끄러워지는 상황..
그래서 그냥 112신고 했습니다..
5분 만에 순찰차 오더군요.. 잠시 후 상황 종료..

그러나..이미 잠은 다 깨버렸고..약 기운이 떨어졌는지 잇몸도 살살 아리고..
신경이 예민해져서..잠이 다시 안옵니다..
대충 인터넷 서핑이나 하다가 잠오면 자야겠군요..
4시가 다 되가는데..주저리 주저리..;;

결론..!
돈 많이 벌어서 좋은 동네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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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준호 댓글:

    ㅋㅋ 이빨 때문에 고생 많나봐요.
    와이프가 치위생사 잖아요.
    여기 와서 치료 받았으면 dc도 받고, 스캐링도 무료로 해줄텐데.
    넘 멀어서 왔다갔다하기 그렇죠. ^^

    나중에 웨딩촬영을 위해서는 미소 짓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답니다.
    하루 종일 억지 웃음 지었더니 저녁에 안면 근육 통증이…오더라구요.

    형 연습 많이 해놓으세요. 치즈~~~ㅋㅋ